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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플랫폼리츠의 첫 회사채, 그리고 다른 주요 현안들

2024.05.08 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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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첫 회사채(신용등급 'A-') 발행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이미 3월말과 4월초 두 차례 기업설명회(IR) 자리에서 관련한 조달 계획을 공표해왔는데요. 1개월 가량 시간이 지난 만큼 꽤 진척이 됐습니다. 현재 분위기라면 첫 회사채 딜의 클로징 가능성은 상당히 높습니다(사실 발행 의지나 계획과 달리 투자 수요가 없다면 공염불에 그칠 수 있죠) . 실제로 시장 수요 조사(태핑)에서 목표했던 금액의 조달은 충분히 성사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시장 수요 확인...발행 가시권, 비용 절감 효과로


첫 번째 채권은 발행을 앞두고 여러 변수를 최소화 하는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모사채를 선택한 점도 연장선입니다. 최소 1개월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 조달 과정에서 글로벌 매크로 이슈 등 다양한 변수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조달이 가능한 사모사채 조달로 리스크를 헤지 하겠단 복안입니다.  물론 공모 조달에 따른 부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지만 기회비용을 고려해 사모로 결정했습니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첫 회사채 발행은 리츠 시장을 떠나 자체적으로도 의미가 큽니다. 먼저 기존 담보대출과 브릿지론 중심의 단순한 차입 방식에서 오는 비용 증가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공사모 회사채를 비롯핸 신규 조달 루트를 확보하는 셈입니다. 지금처럼 채권 금리 매력이 높을 때는 당연하고, 별다른 차이가 없을 때도 다른 선택지를 두루 비교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합니다.
당장 이번 회사채 역시 비용 절감 효과가 그대로 반영될 예정입니다.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은 지난해 6월 파스토2 물류 매입 과정에서 발생한 브릿지론(580억원)을 끄는데 투입됩니다. 올인코스트(All in cost) 기준 7%대 후반의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는 셈입니다. 현재 추산되는 회사채 발행 금리가 6%~6.5% 사이란 점을 감안하면 100bp~150bp 가량 비용 절감이 가능한 셈입니다. 
 

주요 현안들, 명동N타워 편입과 일본 아마존 물류 매각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올해 리파이낸싱 외에도 풀어야 할 복수 현안들을 안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명동N타워 편입 건이 있습니다. 지난 3월 스폰서인 SK D&D와 본격적인 자산 거래와 관련한 협의를 시작한 만큼 주요 주주들과도 소통을 본격화 할 예정인데요. 명동N타워 편입은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직간접적 성장 모멘텀 확보는 물론 시장과 주주들의 신뢰를 찾을 수 있는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출처:디앤디플랫폼리츠
동시에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 매각 건도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 6월 예정된 또다른 차입금 상환과도 맞물려 있기도 하고(상황에 따라 신규 자산 투자금 가능성도 있음), 차익이 발생할 경우엔 주주들에게 특별배당을 실시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습니다. 특히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첫 번째 자산매각이란 점에서 '캐피탈 리사이클(capital recyling)' 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출처:디앤디플랫폼리츠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