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플랫폼리츠의 첫 회사채(신용등급 'A-') 발행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이미 3월말과 4월초 두 차례 기업설명회(IR) 자리에서 관련한 조달 계획을 공표해왔는데요. 1개월 가량 시간이 지난 만큼 꽤 진척이 됐습니다. 현재 분위기라면 첫 회사채 딜의 클로징 가능성은 상당히 높습니다(사실 발행 의지나 계획과 달리 투자 수요가 없다면 공염불에 그칠 수 있죠) . 실제로 시장 수요 조사(태핑)에서 목표했던 금액의 조달은 충분히 성사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시장 수요 확인...발행 가시권, 비용 절감 효과로
첫 번째 채권은 발행을 앞두고 여러 변수를 최소화 하는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모사채를 선택한 점도 연장선입니다. 최소 1개월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 조달 과정에서 글로벌 매크로 이슈 등 다양한 변수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조달이 가능한 사모사채 조달로 리스크를 헤지 하겠단 복안입니다. 물론 공모 조달에 따른 부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지만 기회비용을 고려해 사모로 결정했습니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첫 회사채 발행은 리츠 시장을 떠나 자체적으로도 의미가 큽니다. 먼저 기존 담보대출과 브릿지론 중심의 단순한 차입 방식에서 오는 비용 증가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공사모 회사채를 비롯핸 신규 조달 루트를 확보하는 셈입니다. 지금처럼 채권 금리 매력이 높을 때는 당연하고, 별다른 차이가 없을 때도 다른 선택지를 두루 비교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합니다.
당장 이번 회사채 역시 비용 절감 효과가 그대로 반영될 예정입니다.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은 지난해 6월 파스토2 물류 매입 과정에서 발생한 브릿지론(580억원)을 끄는데 투입됩니다. 올인코스트(All in cost) 기준 7%대 후반의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는 셈입니다. 현재 추산되는 회사채 발행 금리가 6%~6.5% 사이란 점을 감안하면 100bp~150bp 가량 비용 절감이 가능한 셈입니다.
주요 현안들, 명동N타워 편입과 일본 아마존 물류 매각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올해 리파이낸싱 외에도 풀어야 할 복수 현안들을 안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명동N타워 편입 건이 있습니다. 지난 3월 스폰서인 SK D&D와 본격적인 자산 거래와 관련한 협의를 시작한 만큼 주요 주주들과도 소통을 본격화 할 예정인데요. 명동N타워 편입은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직간접적 성장 모멘텀 확보는 물론 시장과 주주들의 신뢰를 찾을 수 있는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