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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계 안팎을 비롯 여러 매스컴을 통해 리츠 시장 회복 혹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소식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가 흐름 상 완만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극소수를 제외하면 공모가 이상의 주가도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개수가 늘어나고 있죠(물론 여러 요인에 따라 차별적인 흐름도 감지됩니다). 

*출처:SPI

정량적 지표 이외에 정성적으로 감지되는 분위기도 다르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리츠는 물론 기업들의 자본시장 파트너라 불리는 증권사 IB들 사이에서 확인되는 기류들인데요. 이들은 K리츠의 자금조달이 주식과 채권 양방으로 진행된다면 반드시 필요한 존재들입니다. 각 증권사 내부의 기업금융 혹은 커버리지 조직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리츠는 복수 증권사 IB를 선택하거나 이들 중 일부를 택해 자금조달을 진행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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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증권사 IB들의 다소 정적이던 분위기는(리츠에 대한) 올해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더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리츠 AMC와의 스킨십과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모 증권사는 주요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실무자를 대상으로 골프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다수의 리츠 AMC 실무진 대상으로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통상 증권사 IB들은 클라이언트와의 접점을 늘리고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이러한 행사를 연례적으로 합니다. 그동안 비중이 낮거나 침체 흐름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힘을 싣지 않는 모습이었죠. 보다 냉정히 말하면 실리 추구형 조직이 증권사입니다. 단기 이익이 중요할 수 밖에 없는 곳이죠. 반대로 힘을 쏟기 시작했다는 점은 그만큼 시장과 섹터를 우호적으로 전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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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사들의 움직임은 분주합니다. 기존 지형도에 따른 영향력은 일정 부분 유효할텐데요. 하지만 점차 막강한 업력을 가진 곳들의 공들이기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IB의 영업은 전쟁터에 가까울 정도로 치열하고, 그만큼 얼마든지 판이 바뀔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리츠나 AMC, 주주에게 돌아갈 혜택도 많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가령 수수료 축소를 통한 비용 절감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한 최적 솔루션처럼 말입니다.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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