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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에 이어 롯데리츠도 조달코스트 최소화에 나섰습니다. 롯데리츠는 지난 2년여 동안 대규모 차입금 리파이낸싱 여파로 비용이 치솟으면서 배당컷(배당삭감)’을 피하지 못했는데요. 고금리 단기물 일변의 조달이 불가피했던 만큼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다행히 시장 금리가 내려오기 시작하면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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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롯데리츠의 가중평균금리만 보면 그동안 비용부담이 얼마나 늘었는지 알 수 있는데요. 3~4년 전인 2020~2021 2.1% 수준에서 조단위 차입금을 리파이낸싱 하는 과정을 거치며 금리는 5.3%까지 치솟았습니다. 단순 계산하면 이자 비용만 2.5배가 불어난 셈입니다. 당연히 롯데리츠가 보유한 자산 임대료 상승만으로 이를 상쇄하긴 역부족이었죠.

*롯데리츠 조달금리 추이(출처:롯데리츠)

다행히 올 들어 금리 안정화와 함께 서서히 냉기류가 해소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롯데리츠의 회사채 발행은 여러모로 유의미한 성과이자 본격적인 조달코스트 축소가 시작된 기점이었습니다. 1조원이 넘는 청약 자금을 끌어모으는 등 시장 유동성을 대거 흡수하며 자존심을 회복한 동시에 실리적으로는 조달 금리를 기존 고점 대비 200b 이상 떨어뜨렸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를 발판으로 가중평균금리는 4%대로 내려왔습니다

*롯데리츠 배당금 추이 및 리파이낸싱 결과(출처:롯데리츠)
*롯데리츠 올해 주가 회복 추이(출처:SPI)

 

롯데리츠는 이달 대출 만기 물량(회사채+담보대출 2,250억원) 리파이낸싱을 진행 중인데요. 조기상환수수료 부담이 없는 내년초 물량(1,380억원)까지 함께 상환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입니다. 모두 5%를 훌쩍 상회하는 차입금이죠. 회사채는 10월 한 차례 더 발행하고, 담보대출은 내년 분까지 함께 마련할 전망입니다. 이를 통해 조달 금리는 한층 더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당배당금(DPS)는 향후 순차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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