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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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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불어닥친 11월 중순, K리츠 시장엔 눈에 띄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일부 리츠 자산관리회사(AMC)와 임직원의 리츠 주식 매입이었습니다. 당연히 배경엔 주주가치 제고, 주가 부양 등의 목적이 있는데요. 시장 규모가 제한적이고 이러한 액션이 제한적인 K리츠 시장을 감안하면 해당 리츠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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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이달 20일 AMC인 신한리츠운용의 20억원 어치 주식 매입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하락폭이 컸던 터라 상승 강도는 강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만 10% 이상 올랐죠. 디앤디플랫폼리츠 역시 일주일 전에 간부급 인사의 리츠 주식 매입에 있었는데요. 금액은 크지 않았지만, 이후 주가 등 시장의 반응은 우호적으로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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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리츠의 주가 부양 의지는 배당금 활용에서도 나타납니다. 사실 하반기 특별배당을 앞두고 있는 곳들은 사실 연초부터 공표한 곳들인데요. 이를 시장에 재확인시키면서 반등 모멘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유소 매각을 통한 특별배당을 예고한 SK리츠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핵심 자산의 발생 차익을 조기에 실현한 이지스밸류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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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굵직한 이벤트들을 끝내고 중장기 비전을 제시해 반등 모멘텀을 확보하려는 곳도 있습니다. 롯데리츠가 대표적이죠. 차입금 리파이낸싱 여파로 주가가 계속해 하락하다 금리 안정화와 함께 신규 자산을 편입하면서 터닝포인트를 모색하던 시기였습니다. 2030년까지 자산 규모 4조원을 비롯한 배당금 회복 등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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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K리츠 중 이들 외에도 수면 아래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곳들이 있습니다. 극소수를 제외하면 그렇지 않은 곳이 없다고 말하기가 어려운데요. 역으로 말하면 그만큼 시장 침체로 신음했던 주주들의 비판과 불만이 많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힘들었던 최근 두 달 이후인 연말, 그리고 새해엔 리츠 시장은 제대로 반등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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