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11월 15~22일) K리츠 시장은 모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10월 중순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던 흐름을 끊은 동시에 큰 폭의 반등을 이뤘습니다(추세적 하락은 9월부터 진행). 21개 리츠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5%를 훌쩍 상회합니다. 그동안의 낙폭 전부는 아니지만, 일정 부분 만회한 모습입니다.
중소형 K리츠 중심 낙폭 확대, 사그라지지 않는 변수들
한국거래소(KRX)가 산출하는 ‘KRX 리츠 10 TOP’ 지수 역시 4%대 수준의 상승폭으로 집계됐습니다. 역시 같은 기간(4주 가량) 하락세를 끊어냈습니다. 다만 대형 종목 보다는 중소형 리츠 중심으로 반등폭이 컸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주 닷새 동안 모두 상승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역시 동반 상승했는데요. 3% 이상 상승하며 전주 부진(5%대 하락)을 해소했습니다. 코스피와 K리츠 모두 글로벌 매크로 변수는 물론 업황 이슈(ex. 유상증자) 등에 흔들리며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이어진 상황에서 유의미한 회복 폭을 나타낸 점은 고무적인 부분입니다.
주간 단위 수익률이 10% 이상을 기록한 리츠가 두 곳이나 나왔는데요. 모두 신한리츠운용의 리츠들입니다. K리츠의 막내 격인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지난주 자산관리회사(AMC)의 장내 주식 매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그동안 하락폭이 워낙 컸던 곳이기도 하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역시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였습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역시 호텔 시장의 반등을 업고 올해 상반기 4,000원대까지 회복했던 주가가 배당 삭감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죠. 3개월 동안 30% 이상 하락하며 3,1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외에도 절반 이상이 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그동안 낙폭이 컸던 곳들이 두드러졌습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7.12%), 코람코더원리츠(7.67%), 이리츠코크렙(7.06%) 등입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선전해오던 NH프라임리츠는 상승률이 1% 미만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기준 K리츠에서는 상위 1~3개 리츠(신한알파리츠, 이지스밸류리츠, SK리츠)는 그대로 자리를 지킨 가운데 ESR켄달스퀘어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새로 등장한 두 곳 역시 상위권 단골 리츠들이죠.
이지스밸류리츠는 역대급 배당 시기가 다가오면서 상승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주 역시 6% 이상 상승하며 5,450원에 형성됐는데요. 주가를 단순 비교하면 신한알파리츠(5,730원)와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지난주엔 ETF의 이지스밸류리츠와 같은 상장 재간접리츠 투자가 내년부터 가능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