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츠가 또다시 하락했습니다. 9월 중순부터 시작된 한파가 지속되는 흐름입니다. 약 두 달 동안 두 차례의 보합 시기를 제외하면 더욱 두드러지는데요. 실제로 낙폭도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당 기간 21개 K리츠의 평균 수익률은 -10%를 상회합니다. 지난주 낙폭은 -2.7%에 육박했습니다.
소강 상태 보이는 시장 기류, 개별 K리츠 혼조세는 지속
한국거래소가 집계하는 ‘KRX 리츠 TOP 10’ 지수 역시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한 주 동안 -2.7% 가깝게 하락한 가운데 두 달 동안의 수익률은 -15%에 달했습니다. 대형주나 중소형주 모두 한파를 겪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대형주들의 부침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지난주의 경우 미국 대선이 끝나고,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일정 부분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반등 기대감이 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별다른 영향을 주진 못했습니다. 이벤트가 종료된 지난 8일 역시 K리츠는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물론 점진적인 회복 기대감은 유효합니다.
코스피의 경우 지난 한 주 동안 0.74% 가량 상승하며 마쳤습니다. 하지만 연일 신고가를 쓰고 있는 미국 증시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도 지지부진한 흐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K리츠도 사실상 국내 증시와 함께 동반 부진한 모습입니다. 올 들어 K리츠(21개 평균)와 코스피는 모두 -4% 안팎으로 하락했습니다.
개별 리츠 별로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올해 하반기 3,000원의 공모가로 증시에 입성했는데요. 2,0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K리츠 전반의 부침과 해외 자산에 대한 불안한 시선이 유효한 가운데 개별 이슈(환헤지 비용) 등까지 여려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모습입니다.
사실 낙폭의 차이만 있을 뿐 K리츠는 모두 고전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한 주 전 상대적으로 나은 모습을 보였다면 이번주 영향을 크게 받고, 반대로 고전했다면 일주일 후에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이 반복되는 모습입니다. 급락했던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지난주 기존 주가를 유지한 점이 대표적입니다.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기준 K리츠에서는 상위 2곳(신한알파리츠, SK리츠)를 제외하고 모두 바뀌었는데요. 제이알글로벌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이알글로벌리츠와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이슈가 많습니다.
먼저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연말 차입금 리파이낸싱을 거치면서 배당금 축소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미 주주서한을 통해 관련 사실을 공표했고, 최종 마무리 작업을 거치고 있습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이달 말 700억원 안팎의 유상증자 투자자 모집(구주주 청약)을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