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투자자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던 KT&G가 매각하는‘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의 우선협상대상자가 흥국리츠운용으로 결정됐습니다. 앞서 KT&G는 지난 7월 31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했고 당시 입찰에는 블랙스톤, ARA자산운용-NH투자증권, 흥국리츠운용, HHR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피닉스 등 5곳이 참여했습니다. 매각측은 이 중 가격이 낮은 삼성SRA-피닉스를 제외한 네 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해 지난 4일 인터뷰를 실시했고 11일 흥국리츠운용을 우협으로 선정했습니다. 차협은 HHR운용입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태광그룹에 사연 있는 땅, 인수 의지 강했던 흥국리츠운용으로 .. 태광그룹 계열 리츠 AMC의 1호 리츠가 인수 흥국리츠운용은 입찰 전부터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거론됐습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이 서있는 부지가 흥국리츠운용의 모회사인 태광그룹에 사연이 있는 땅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부동산이 태광그룹 소유이고,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이 서있는 부지도 과거 KT&G와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 간에 알박기 논란으로 수년간 갈등이 있었던 땅입니다. KT&G가 보유한 부지 한가운데 흥국생명이 보유한 땅이 있었는데 흥국생명이 매각을 거부하면서 개발 사업이 지연됐고, 당시 KT&G와 흥국생명은 서로 땅을 팔라고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처럼 과거부터 태광그룹이 큰 관심을 가졌던 부지에 개발된 자산이 매물로 나온 만큼 흥국리츠운용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됐고, 실제 흥국리츠운용은 이번 입찰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우협으로 선정됐습니다. 태광그룹 입장에서는 수년 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부동산을 태광그룹이 설립한 리츠 AMC인 흥국리츠운용이 설립하는 1호 리츠(가칭 태광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인수하게 됩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과 붙어 있는 흥국생명 소유의 건물
객실당 6억 원 초중반, 태광산업 1,000억원 LOC 등 태광 계열사들이 출자... 운영은 스타일로프트가 맡을 예정 인수 가격은 최소 2,500억원 이상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객실당 6억원 초중반 수준으로 퍼시픽투자운용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객실당 약 6억 5,000만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매도자가 기대했던 2,300억원 이상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가격을 놓고 보더라도 흥국리츠운용이 반드시 인수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에쿼티 투자자로는 태광그룹 계열사들이 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흥국리츠운용은 태광산업으로부터 1,000억 원의 투자확약서(LOC)를 받았습니다.
운영은 스타일로프트가 맡을 예정입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의 경우 현재 KT&G의 자회사인 상상스테이가 운영을 맡고 있는데 흥국리츠운용이 인수한 후에는 스타일로프트가 영업 양수도를 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매각되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KT&G가 개발해 지난 2016년에 문을 열었으며 대지면적 3,125.80제곱미터, 연면적 3만 1,836.37제곱미터, 지하 5층~지상 20층에 400실 규모의 호텔입니다.
보코 서울 명동, 나인트리 인사동 등 도심 호텔 매각 속도 낼 듯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매각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인근에 위치한 보코 서울 명동, 나인트리 인사동 등 도심에 위치한 다른 호텔 자산들도 매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그래비티자산운용과 TPG안젤로고든이 티마크 그랜드 호텔 명동을 인수해 리모델링을 하고 브랜드를 바꿔 선보인 보코 서울 명동은 이르면 올 하반기에 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특히 보코 서울 명동은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과 위치가 비슷하고 동일하게 위탁운영계약을 맺고 운영되는 호텔이라는 점에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매각 사례를 많이 참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액티스가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투자한 나인트리 인사동 호텔과 리테일 시설로 구성된 안녕 인사동도 올 하반기에 매각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