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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츠 시장의 온기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지난주(10월27일~11월3일), 7주 만에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던 국내 상장 리츠는 지난주(113~10)도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치솟는 미국 국채금리가 진정되기 시작한 이후부터 나타난 흐름입니다. 특히 국채금리가 소폭 올랐던 지난주 막판에도 다시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리츠 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주 초반과 주 막판 꾸준히 K리츠의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물론 연말과 내년 분위기를 벌써부터 예단하긴 힘듭니다. 하지만 오랜 부침을 끊어내고 보름 간 선전하는 흐름 만큼은 다시 기대를 키우는 부분입니다. 지난주 역시 1% 가까이 상승한 흐름으로 한 주를 마감했는데요. 코스피의 경우 1.71% 가량 상승했습니다. 주 초반 공매도 금지 발표로 코스피는 급등했지만 주말로 다가오면서 상당 부분 이를 반납했습니다. 주말 직전에 연준의 매파적 발언,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에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7주 만에 상승장, ‘낙폭 과대’ 리츠주 중심 반등

삼성증권 “국내 자산 담은 K리츠, 향후 리파이낸싱 여파 충분히 감내”

K리츠 시장은 개별 종목 별로도 최근 전반적으로 우호적 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종목 간 분위기는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하반기 이후 꾸준히 주가를 방어하고 있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를 축으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등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호텔 섹터의 회복세와 신한리츠운용이 인수하는 광화문 G타워 지분 투자 , 향후 포트폴리오 편입 가능성 등의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지난 수개월 흐름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점은 변수입니다. 이들과 달리 미래에셋글로벌리츠와 마스턴프리미어리츠 등 해외 자산을 담고 있는 두 곳의 침체는 상당히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한 주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현 흐름이면 사상 최저 수준의 가격으로 증자 공모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14일 리츠협회가 주관하는 IR에 참여할 예정인 만큼 내부 기류와 향후 대응 방향 등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SPI

지난주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기준에서는 배당금 계획을 확정 공시한 리츠가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먼저 신한알파리츠의 경우엔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줄어든 배당금을 확정했는데요. 올해 유상증자를 비롯해 2~3차례 차입금 만기가 도래했죠. 고금리 등으로 인해 조달비용이 상승한 만큼 차입금 리파이낸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온기 반영분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이미 매각을 완료한 용산더프라임타워 수익에 대한 특별배당이 이뤄지는 다음 분기 무렵엔 축소분을 대거 만회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현재 주가가 6,000원대 이상 높게 유지되고 있는 요인 중 한 가지입니다. 디앤디플랫폼리츠 역시 6월 진행된 리파이낸싱 영향으로 배당금이 소폭 줄었습니다. 추가 조달비용 상승분을 감안하면 수익률 하락이 한 차례 더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디앤디플랫폼리츠 입장에서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버행 이슈로 가파른 하락세를 겪다 소폭 반등한 SK리츠 역시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국내외 상장 리츠와 자산관리회사(AMC), 투자자들 그리고 시장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취재하고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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