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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올원리츠의 ‘에이원 인계(오피스)’ 매각 어디쯤 왔나

2024.05.22 08:44:51

NH올원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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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올원리츠 주주라면 진심으로 기다리는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 수원 소재의 에이원타워 인계(오피스) 자산 매각 건인데요. 리츠는 3년 간의 운용 후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로 주주들에게 특별배당을 지급하겠단 복안이었습니다. 리츠가 할 수 있는 일종의 주주환원 카드 중 하나입니다. NH올원리츠가 고금리 시대 초창기 가장 극심한 부침을 겪었던 만큼 주주들의 기대감은 컸습니다. 자산관리회사(AMC)인 NH리츠운용이 공식적으로 자산매각을 추진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 5월입니다.
그로부터 1년 가량이 흐른 지금, 뚜렷한 결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첫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신한리츠운용이 투자자를 모으지 못하면서 좌초된데 이어  차선협상대상자와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추가 원매자들과 협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강남과 같은 우량 지역의 오피스 딜도 거래가 되지 못하고 계속 쌓이는 등 비우호적인 여건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 크게 이상하지 않은 소식입니다.
*출처:SPI
NH리츠운용은 다음달(6월)까지를 마지막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주주환원 카드로 꺼내들었던 선택지로 무리해서라도 클로징을 시켜야 하는 딜은 아닙니다. 물론 지난해 차입금 리파이낸싱 여파로 줄어든 배당수익률을 제고한다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 자산매각을 제외하더라도 기존 배당 규모를 일정 부분 방어하는 모습입니다. NH리츠운용은 주주들에게 약속했던 특별배당인 만큼 이를 최대한 이행하기 위해 장기전으로라도 끌고 왔지만, 기대 이하의 가격에 매각하는 점 역시 주주가치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지는 않겠단 계획입니다.
*출처:NH올원리츠, 12월말 기준 반기 배당률 4.34%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