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츠 시장의 회복 흐름이 12월 들어 다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선 11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코스피와 전반적 상승 흐름을 이어왔는데요. 상승폭은 대부분 코스피가 높았지만, 지난주(12월1일~8일)엔 K리츠가 단연 돋보였습니다. 코스피가 꾸준한 회복 흐름을 거치면서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K리츠는 다시 한번 1%대 중반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물론 K리츠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올랐고, 금리 이슈에 더 민감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추가적인 대형 이벤트가 있죠. 바로 미국 연준이 FOMC 정례회의를 통해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방향을 정합니다(현지시간 12~13일). 동결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올해 내내 가파른 금리 급등 국면에 경험했던 것처럼 기준금리 점도표와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더욱 이목이 쏠립니다.
11월 마지막 주간, 일부 조정 속 사실상 '보합장'으로 수렴
주초반 조정장, 미국 CPI發 호재로 '3주 연속 상승 무드'
개별 리츠 별로 대부분 회복 국면이 뚜렷했습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주 배당락 여파로 크게 하락했지만 일주일 만에 이를 만회(5%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11월 상승분을 감안하면 배당락 여파보다 가파른 상승 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 흐름은 지속되고 있지만 기관 매수세가 강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기관들은 지난달 중순 이후 계속 ESR켄달스퀘어리츠를 매입하고 있습니다. 연말 대규모 리파이낸싱을 4%대 중후반(쿠폰금리)으로 계획하는 등 긍정적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지스밸류리츠, 롯데리츠 등이 4%대, KB스타리츠와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3%대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반면 지난주 상승폭이 컸던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NH프라임리츠 역시 배당락 여파에 타격을 계속 입고 있습니다.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높은 K리츠는 이지스밸류리츠가 3주 연속으로 최상단에 랭크됐습니다. 높은 주당배당금(DPS) 발표 이후부터 계속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지스밸류리츠의 화제성은 이후 한화리츠와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등의 배당이 발표된 이후에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증자 이후 떨어진 주가를 만회하는 흐름을 이어가며 현재 4,600원대로 복귀했습니다. 지난 8~9월에 가장 화제성이 높았던 SK리츠는 다시 상위권에 등장했는데요. SK리츠는 12월 배당월인 리츠이기도 합니다. 분기배당 리츠로 주유소 매각자금을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하면서 배당금이 일시적으로 상향됩니다. SK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인 SK리츠운용은 최근 대구광역시, SK C&C 등과 함께 AI데이터센터(AIDC) 건립 및 운영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도 주목도가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