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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지막 주간, 일부 조정 속 사실상 '보합장'으로 수렴

2023.12.04 08:11:09

리츠
주간
배당락
보합장

K리츠 시장이 사실상의 보합장으로 11월 마지막 주간(1124~121)을 마무리했습니다. 외형상 하락은 있었지만 다행히 일부 리츠의 배당락 여파를 제하면 그 폭은 미미했습니다. 실제로 하락분의 상당 비중을 11월 배당월인 NH프라임리츠와 ESR켄달스퀘어리츠 등이 차지했습니다. 두 리츠는 일주일 새 각각 -7.88%, -4.3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NH프라임리츠는 특별배당 여파(삼성SDS타워 매각분)로 낙폭이 특히 컸습니다. 두 곳을 제외하면 사실상의 보합 흐름(평균 -0.06%)입니다. K리츠는 11월 한 달 동안 금리 이슈가 축소되면서 5% 이상의 상승률(20개 위탁관리리츠 단순 주가 평균)을 기록했는데요. 하반기 들어 눈에 띄게 유효한 상승 흐름이 나타난 구간이었습니다.

NH프라임리츠의 11월 특별배당과 자산 재투자 계획

NH증권 “ESR켄달스퀘어리츠, 배당금 유지 but 주가 회복은 아직”

지난주 주가 분위기는 앞선 11월과 다소 상이했습니다. 물론 11월 한 달 동안 금리인하 기대감이 계속해 반영되면서 리츠 시장은 물론 코스피는 꾸준히 회복했죠. 사실 지난주 금리, 물가 등 매크로 경제 지표 전망은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엇갈리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측면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주가에는 별다른 호재로 작용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한 달 간의 상승장이 이어진 만큼 일부 조정이 이뤄진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달간 이어진 상승장, 코스피 수익률도 '아웃퍼폼'

 주초반 조정장, 미국 CPI發 호재로 '3주 연속 상승 무드'

온기 퍼지는 11월, 리츠 별 차별적 분위기도 뚜렷

7주 만에 상승장, ‘낙폭 과대’ 리츠주 중심 반등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리츠는 제이알글로벌리츠와 KB스타리츠입니다. 공교롭게 두 곳은 벨기에 오피스를 핵심 자산으로 두고 미국과 영국에 각각 추가 오피스를 담고 있는데요. 올해 하반기 해외 부동산 우려로 주가 하락세가 컸던 곳입니다. 11월 이후 회복세가 꾸준한 곳입니다. 최근 역시 우려는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은 물론 유럽의 금리인하 흐름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측면이 컸습니다. 지난주의 경우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2 4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됐죠. 지난주 유럽증시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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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측면 최상상위 리츠는 지난주에 이어 이지스밸류리츠입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지난주에 주주총회(1129)를 열어 공모가 기준 8%를 상회하는 현금배당을 비롯 9개의 안건을 처리했는데요. 이지스밸류리츠는 높은 주당배당금(DPS)을 기반으로 11월에 주가 상승률이 높은 리츠 중 한 곳이었습니다(최상위 신한서부티엔디리츠 12.25%). 한 달 간 8%에 가깝게 상승했습니다. 주가 하락 여파로 시가배당률이 12%까지 치솟았던 마스턴프리미어리츠, 11월 배당월로 주가상승폭이 컸던 ESR켄달스퀘어리츠 역시 그대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