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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이벤트 무난히 소화, 재확인된 금리 이슈發 훈풍

2023.12.18 08: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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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츠 시장이 올해 마지막 대형 이벤트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미국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무난히 소화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주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란 호재를 그대로 흡수했는데요. 1% 미만으로 상승폭이 크진 않았지만 기존 온기를 이어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월요일 하락장으로 마쳤지만 이후 조금씩 상승하며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한 14일까지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습니다. 11월부터 싹트기 시작한 금리 이슈가 안정화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제시된 기준금리 예상 점도표를 감안하면 내년 세 차례의 금리인하가 예상됩니다. 물론 고용, 물가, 경기침체 등 여러 변수가 상존하는 점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최근 분위기와 전망 만큼은 온전히 호재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2월 초반에 주춤하던 코스피도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크게 앞지른 수익률, 올해 마지막 FOMC 이목 집중

11월 마지막 주간, 일부 조정 속 사실상 '보합장'으로 수렴

한달간 이어진 상승장, 코스피 수익률도 '아웃퍼폼'

개별 리츠 별로 나타난 특징은 그동안 주가 침체가 깊었던 리츠가 선전한 점입니다. 한때 2,300원대를 찍었던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대표적입니다. 보름 동안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10월과 11월 증자 여파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 후 최근 들어 완만하게 회복하는 흐름입니다. 특히 지난주에는 9%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계획했던 증자 구상을 대폭 수정해 자산 편입 대신 지분 일부 인수로 바꾸기도 했죠. 동일 AMC(자산관리회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리츠도 2% 가량 상승했습니다. 다만 증자 추진으로 가격 변동성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역시 비슷한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그동안 꾸준히 안정적 주가 흐름을 보인 신한알파리츠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1% 이상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절반 가까운 리츠가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퍼진 온기가 다소 축소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앞선 15일에 하락 흐름으로 마감했습니다.

*출처:SPI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기준 K리츠 상위권엔 올해 상장한 대기업 스폰서 리츠, 한화리츠와 삼성FN리츠가 랭크됐습니다. 주중만 해도 SK리츠가 두각을 나타냈지만 주말을 지나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한화리츠와 삼성FN리츠 두 곳은 상장 이후 드라마틱한 상승이나 하락 없이 꾸준히 공모가(5,000)를 유지해왔는데요. 공교롭게 리츠 시장 반등이 시작된 11월 이후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공모가 아래로 조금씩 하락하는 분위기입니다. 15일 종가는 각각 4,990원과 5,050원으로 전주 대비 모두 하락했습니다. 두 곳 모두 지난달에 프리IPO 당시 투자했던 스폰서와 기관들의 투자 물량이 처분가능(보호예수 해제) 하게 됐죠. 물론 단기 투자 성향의 기관들이 아닌 만큼 크게 우려할 대목은 아니지만 주가 흐름은 비우호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0SK리츠는 최근 다시 관심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SK리츠는 연말 다시 배당을 실시합니다(분기배당 리츠).올해 4분기 배당 역시 주유소 매각대금을 배분할 예정입니다.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