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츠 시장이 그야말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주초반 사흘 동안(3월4~6일) K리츠 전체의 평균 수익률은 4% 가깝게 상승했는데요. 평균적으로 하루 새 1% 이상씩 상승한 흐름입니다. 갑작스러운 급등 탓에 투자자와 시장의 관심이 폭주하면서 일부 리츠는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특별한 호재로 인한 계기가 주가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긴 힘듭니다. 그동안의 이슈와 변수 등은 큰 변곡점 없이 유효한 상황입니다. 다만 금리인하 기대감에도 상대적으로 과도하게 억눌려 있던 부분이 해소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미국 등 글로벌 리츠는 국내와 달리 지난해에 상당 부분 회복세나 반등폭이 뚜렷했죠(올해는 반대로 주춤합니다). 물론 연준의 금리 결정과 액션, 발언 등은 계속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세적 회복 이어간 K리츠, 밸류업 약효 떨어진 코스피
‘삼성’발 K리츠 ETF 지각변동 예고, 그리고 관전포인트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사흘 동안 무려 1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리츠 보유 지분을 계속해 늘려가는 점이 가장 눈에 뜁니다. 미래에셋맵스리츠 역시 5%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대형주들의 선전도 눈에 띄는데요. SK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등은 모두 6% 가깝게 치솟았죠. ESR켄달스퀘어리츠는 6일 하루에만 4% 이상 상승했고, 거래량은 100만주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습니다.
이경자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은 한 보고서를 통해 “2년 만에 ‘리츠의 봄’이 도래했다”며 “SK리츠 회사채 발행 성공, 신한알파리츠의 FTSE 편입, 금리 정점 인식 등이 센티멘트 회복을 이끈 호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기에 재간접리츠의 ETF편입 허용, 평가손실의 배당가능이익 배제 등 정부 정책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증권 “불합리한 제도 개선 탄력, '턴어라운드 K리츠' 주목할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