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츠 ETF 가운데 유일하게 액티브 전략을 취하는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 ETF’가 월배당 상품으로 전환을 추진합니다. 월배당 상품이 국내 리츠 ETF는 물론 ETF 시장 전반에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더는 기존 배당주기(3개월)을 유지할 명분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 ETF’가 배당주기 전환을 완료하면 4개 K리츠 ETF는 모두 ‘월배당’ 라인업으로 구성됩니다.
실제로 4,000억원대 순자산을 바라보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리부인 ETF’은 월배당 상품으로 전환(2022년11월)한 후 가파른 기세로 외형을 확장시켰습니다. 올해 2월엔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리츠 ETF'가 배당 분배 주기를 기존 분기 단위에서 월 단위로 변경했습니다. 방점을 찍은 것은 삼성 간판을 앞세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가 3월 월배당 상품으로 출시한 대목입니다. 삼성 브랜드를 앞세운 해당 ETF는 규모를 떠나 일일 거래량이 '리부인'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월배당 상품은 리츠뿐 아니라 ETF 시장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인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삼성’발 K리츠 ETF 지각변동 예고, 그리고 관전포인트
한화운용의 'K리츠 ETF', 미래에셋 '리부인' 이어 월배당 전환
월배당 ETF의 간판 ‘타이거리츠부동산인프라’, 차별된 전략의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의 합작 상품인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는 지난 2022년 리츠 시장 한파와 맞물려 출시된 상품입니다. 한파와 함께 ‘리부인’의 선점 및 간판 효과에 밀려 특별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다 올해 조금씩 반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 ESR켄달스퀘어리츠를 가장 많이 담고 있습니다.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는 ‘액티브’란 키워드가 들어있던 다른 세 가지 리츠 ETF가 기초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것과 달리 운용역의 역량이 가미된 상품입니다. 전략적으로 비중을 늘린 종목의 주가가 상승할 경우 ETF 수익률은 더욱 제고될 수 있는 셈입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 '리부인'은 최저가 운용보수를 앞세운 삼성자산운용 ‘KODEX’(총 보수율 0.09%)에 다시 최저가 보수(0.08%)로 맞불을 놓았습니다(사실 타이거 리부인은 절대적 독점자 지위를 유지하던 지난해 수수료를 한 차례 인상한 적이 있습니다). ETF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형사들의 경쟁에 따른 결과물로, 수수료 절감이란 이익을 보게 된 셈입니다. 상대적으로 열위한 두 리츠 ETF의 추가 결단도 예상되는 지점입니다. 다만 리츠이지스액티브는 액티브ETF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키움과 이지스는 그만큼 더 높은 수익률을 통해 수수료 비용 이상의 퍼포먼스가 가능하단 점을 어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