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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만의 상승 전환, 고전하던 SK리츠의 '하드캐리'

2024.06.10 07:32:35

K리츠
주간 시황
SK리츠
반등
기준금리

지난주(531~67) K리츠 주가는 다시 반등했습니다. 5월 초중반의 상승세가 꺾이며 2주 동안 주춤했는데요. 하지만 6월 들어 플러스(+) 흐름으로 전환했습니다. 침체를 겪던 코스피는 모처럼 크게 상승했습니다.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 소식 등의 영향으로 3% 이상 크게 치솟았습니다.

낙폭 줄인 K리츠, 5주 연속 코스피 아웃퍼폼

한 달 상승장 후 숨고른 K리츠, 다시 커지는 금리 변동성

온기 퍼진 K리츠, 온기 식은 코스피

K리츠는 주초반만 해도 보합세가 강했습니다. 63~5일에 0.1% 가량 상승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7일 하루 동안 크게 상승했습니다. 7일엔 유럽중앙은행(ECB)가 기준금리를 2년여 만에 처음 내린 이후 열린 국내  주식장이기도 합니다. 한 주 간 플러스 지표(0.5%) 7(0.4%)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주(610~14)에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밖의 높은 고용 지표에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일 수 밖에 없는 분위기죠(주초반 선전하던 미국 3대 주가지수는 마지막 날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12~13일에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비롯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고돼 있습니다. 이를 전후로 K리츠 시장의 단기적인 방향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SPI

개별 리츠 중에선 SK리츠가 가장 돋보였습니다. 주간 상승률이 무려 6%를 상회했는데요. 통상 글로벌 리츠 지수 편입이나 특별배당 발표 등의 굵직한 이벤트가 있는 점을 제외하면 흔치 않은 퍼포먼스였습니다. 특히 SK리츠는 4월말 이후 계속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죠. 당시 4,000원대 초반의 주가는 두 달 만에 20% 이상 상승한 4,800원대 고지에 안착했습니다.

*SK리츠 2024년 주가 흐름(출처:SPI)

12월은 가장 많은 리츠가 배당을 실시하는 시기(6,12)이기도 한데요. 7개 리츠 가운데 1(신한서부티엔디리츠)를 제외한 6곳이 모두 올랐습니다. SK리츠를 비롯해 이리츠코크렙,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NH올원리츠 등입니다.

반면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배당컷(배당금 축소) 여파에 주가가 크게 출렁였습니다. 가장 낮은 수준의 주가에 머물러 있었지만 다시 3.8% 가량 하락했습니다.

*출처:SPI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기준 K리츠에서는 3월 배당기준월인 곳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최근 배당계획을 발표한 곳이기도 하죠(7월 배당금 입금). 배당으로 크게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신한알파리츠는 주당배당금(DPS)로 무려 642원을 제시한 반면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직전 반기의 절반 수준에 그친 86원을 발표했습니다. 신한알파리츠는 자산매각에 따른 추가 배당,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리파이낸싱에 대비한 자금 동결(배당 축소) 등의 결과입니다.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