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츠 시장이 낙폭을 크게 줄이며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직전 주간(5월17~24일)에 모처럼 조정장을 겪은데 이어 지난주(24~31일) 배당락일이 끼어 있는 만큼 쉽지 않은 5월말로 예상됐는데요. 특히 미국 기준금리 방향에 대한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소폭 하락, 보합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오히려 낙폭을 키우며 2% 가깝게 하락했습니다. 한때 ‘동조화’ 흐름을 보이며 같은 움직임을 보이던 코스피와 K리츠 주가는 최근 온도차가 지속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달 상승장 후 숨고른 K리츠, 다시 커지는 금리 변동성
개별 K리츠 주가는 배당락 영향에 크게 좌우되는 분위기였습니다. 3%대 하락률의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 등이 5월 배당월인 리츠들이죠. 반면 6월 배당 종목은 대거 올랐습니다. SK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 대표적인데요. 일제히 3%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배당월에 따른 자금이동이 이뤄지는 모습입니다. 특이점은 ESR켄달스퀘어리츠, 코람코더원리츠는 배당락 영향이 크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최근 양호한 주가 기류를 반영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기준 K리츠에서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등장이 눈에 띕니다. 5월 배당월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올라간 측면이 일차적으로 큽니다. 하지만 리츠 자체에도 올해 상반기 우려 섞인 분위기가 커졌습니다. 신한알파리츠에 이어 공모가 이상의 주가를 사수하던 곳이었지만, 오히려 주가 반등 시기인 올해 상반기 계속 주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죠. 다만 특별한 악재성 이슈가 있기 보다는 일부 펀드의 자금회수 등 수급 이슈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뜻밖의' 주가 흐름,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를 둘러싼 기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