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6월21~28일) K리츠 주가는 소폭이지만 다시 반등했습니다. 이달 중순 이후에 대형 리츠와 중형 리츠가 차례로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는 등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 뒤 나타난 결과인데요. 5월 중순에 나타난 현상(2주 하락 후 반등)과 유사한 흐름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한 달 전만 해도 꾸준히 코스피 수익률을 아웃퍼폼(상회) 했지만, 최근 분위기는 역전된 부분입니다. 코스피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엔 '중형 리츠' 중심 조정장, 막판 감지된 반등 기미
가라앉은 분위기, 코람코 두 리츠(라이프인프라∙더원)의 온도차
보름 만의 상승 전환, 고전하던 SK리츠의 '하드캐리'
사실 주중에 배당락(6월)을 제외하면 시장을 흔들만한 특별한 호재나 악재로 여길 만한 이벤트는 없었습니다. 각국의 6월 기준금리는 대부분 마무리 된 만큼 큰 변수는 없었죠. K리츠의 주가 방향성을 좌우했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막판 상승했지만 4.2%~4.3%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례적일 정도로 배당락 영향도 크지 않았습니다. 가장 많은 리츠가 배당하는 월이지만 그 영향은 일부 종목에 몰렸습니다.
다만 개별 리츠 별로는 온도차가 큰 편이었습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와 한화리츠가 2%~3%대 수준으로 크게 상승했는데요. 두 곳은 6월 들어 부침을 겪었던 곳입니다. 6월 배당 리츠이기도 한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경우 꾸준한 상승세 이후 크게 조정 영향을 받는 흐름이었습니다. 직전까지 3주 연속으로 완연히 둔화되는 흐름을 보여왔죠. 한화리츠는 6주 동안 조정을 받은 곳입니다.
반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배당락 파고를 넘지 못하며 4%를 넘는 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10%대에 달하는 높은 시가배당률도 하락폭을 키운 요인으로 볼 수 있지만, 직전까지 딱히 배당월 효과가 없었다는 점에서 타격이 적지 않았습니다(다시 3,000원대로 하락).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올해 연말 핵심 자산인 벨기에 오피스(파이낸스타워)의 대규모 차입금 리파이낸싱을 앞두고 있죠. 예정된 조달 비용 상승을 감안하면 상반기에 비교적 선방하는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시기가 다가올수록 주가에 큰 변수가 될 수 밖에 없는 변수입니다. 이외 롯데리츠 역시 배당락 영향이 큰 곳이었습니다.
대규모 리파이낸싱 진행 상황 공유,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주주서한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기준 K리츠에서는 신한알파리츠가 다시 한번 최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지난주까지 높은 관심도를 보이며 두 달 가까이 수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신한알파리츠는 올 상반기 특별배당 효과(용산더프라임타워 매각)로 인해 배당률이 13%대 수준에 달합니다. 시가배당률은 최상위권입니다. 6,000원대 주가에도 불구하고 타 리츠를 압도하는 성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