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6월14~21일) 상장 리츠 시장은 전주에 이어 다시 둔화한 흐름을 타나냈습니다. 한 주 동안 1% 이상 하락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K리츠는 3주 연속 증시 훈풍과 사뭇 다른 분위기, 코스피 수익률 ‘언더퍼폼(하회)’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장기 부진을 만회하며 상승폭을 계속 키웠습니다.
가라앉은 분위기, 코람코 두 리츠(라이프인프라∙더원)의 온도차
보름 만의 상승 전환, 고전하던 SK리츠의 '하드캐리'
K리츠 시장의 변동성은 6월 들어 커지는 모습을 보여왔죠. 초중순까지는 그동안 상승랠리를 이끌던 SK리츠와 ESR켄달스퀘어리츠 등이 중심이었습니다. 이들은 일별 등락폭이 3~4%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온 만큼 일정 부분 차익실현 매물이 많이 나온 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6월 중순 들어서는 중형 리츠로 이러한 분위기가 옮겨 간 흐름입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와 디앤디플랫폼리츠 등 2,000억원대 시가총액의 리츠들의 낙폭이 컸습니다. 두 곳 모두 전저점 대비 주가 회복 폭이 꾸준했던 곳들입니다. 요지부동 주가의 대표 리츠인 한화리츠 역시 3%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16~19일 나흘 동안 연일 하락 기류를 보이다 20일 대거 반등한 흐름을 보인 대목입니다. 20일엔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반등하며 한숨을 돌렸습니다. 앞선 나흘 간 2% 가량 하락했다면, 20일 하루에만 1%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초반 방향성에 관심이 커질 수 밖에 없는 흐름입니다.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기준 K리츠에서는 신한알파리츠의 장기 순위권 진입이 눈에 띕니다. 최상위 노출도를 한 주 더 늘렸습니다. 신한알파리츠는 추진 중이던 GS건설 서초타워 인수 사실(단기대출+내부자금)을 최종 공시하기도 했죠. 하반기 유상증자도 계획돼 있습니다.
신한알파리츠의 뒤를 SK리츠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이었습니다. 다시 상위권에 등장한 SK리츠의 경우엔 올해가장 기록적인 주가 회복세를 보인 곳이기도 하죠. 6월 배당월인 리츠이기도 합니다. 반면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뜻밖의 주가 하락 속에 쉽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