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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 효과'에 바로 반등, 모처럼 코스피도 아웃퍼폼

2024.07.15 09:09:14

K리츠
주간
시황
제이알글로벌리츠

지난주(75~12) K리츠 시장은 모처럼 코스피 수익률을 아웃퍼폼(상회)’ 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4년여 만에 전월 대비 낮게 나오는 등 예상치를 밑돈 영향이 일정 부분 반영 됐습니다(국내 장이 마감된 이후엔 CPI와는 다소 상이한 PPI 발표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K리츠는 CPI 발표 이후인 12일 상승률(0.5% 가량)이 주간 수익률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물론 그동안의 하락폭을 만회하거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수준이라고 보긴 힘들었습니다.

완만한 조정 기류, 휘청거리는 해외 자산 K리츠들

‘2주 하락 후 반등’ 반복, 신한서부티엔디∙제이알글로벌의 배당락 온도차

이번엔 '중형 리츠' 중심 조정장, 막판 감지된 반등 기미

*출처:SPI

개별 리츠 별로 주가 움직임이 크진 않았습니다. 12개 리츠가 플러스, 7개 종목이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습니다. 상승폭이 가장 컸던 곳은 제이알글로벌리츠인데요. 2%를 살짝 웃도는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사실 7월 첫째 주에 4% 안팎의 하락세를 만회한 흐름이기도 하죠. 연말 대규모 차입금 리파이낸싱을 앞두고 있는 만큼 주가 변동성은 계속 높을 수 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반대 하락폭이 컸던 리츠는 디앤디플랫폼리츠, 코람코더원리츠 등입니다. 다만 1% 미만으로 크지 않은 수준으으로 특별하게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출처:SPI(7/12 기준)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기준 K리츠에서는 상위 3개 리츠 사이의 순위 변동이 있었습니다. 장장 2개월 가량 최상위에 올랐던 신한알파리츠가 7월초 데뷔전을 치르며 높은 화제성을 만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를 다시 밀어냈습니다. 신한리츠운용이 모두 자산관리회사(AMC)란 점에서 사실상 패밀리리츠로 볼 수도 있죠.

물론 두 리츠의 성격은 완전히 상반됩니다. 포트폴리오 자산 면에서 가장 극명합니다. 신한알파리츠는 국내 오피스를 자산 만을 담고, 해외 오피스와 물류 등을 고루 담고 있습니다. 특히 신한알파리츠는 K리츠 시장 확대의 물꼬를 튼 상징적인 리츠죠. 주가 흐름 역시 한파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우량 종목입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힘겹게 증시에 입성한 만큼 아직 보여줘야 할 것이 많은 곳입니다.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