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츠 시장의 사상 첫 시가총액 10조원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을 업고 확연했던 국내 상장 리츠의 주가 회복(소수지만 일부 리츠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죠), 하반기 예정된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계획까지 가미된 결과인데요. 이르면 연내 돌파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8월 12일 기준 상장 리츠 시장은 총 8조3,000억원 안팎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고금리 여파로 주가가 떨어진 2022년 이후 올 초까지도 6조~7조원대에서 형성돼왔는데요. 꾸준한 신규 K리츠(2022년 KB스타리츠, 2023년 삼성FN리츠, 한화리츠, 2024년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등장과 함께 기존 리츠들의 주가 회복이 외형 확대를 거들었습니다.
온도차 확연한 K리츠∙코스피, 모처럼 존재감 보인 신한알파리츠
K리츠 시장 기대케 하는, 자본시장 파트너(증권사 IB)의 기류들
외형 성장 즉효, '유상증자 카드' 적극 모색하는 K리츠

동시에 1조원대 규모로 예상되는 리츠들의 신규 자산 편입을 위한 유상증자 행렬도 파이를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삼성FN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공모에 돌입했죠. 이들의 규모는 1,400억원 가량인데요. 이후 나올 신한알파리츠(2000억원 안팎 추산), 한화리츠(3,000억~4,000억원 추산), 롯데리츠(2,000억원 안팎 추산), 디앤디플랫폼리츠(700억원 안팎 추산) 등으로 총 1조원에 육박합니다.
K리츠 시장은 2018년 이후 꾸준한 외형 확장을 이루면서 고금리 직전인 2022년 5월 16개 리츠, 8조원대 규모 시가총액이 최고점이었죠. 최근 추이만 보면 이르면 연내 10조원 규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는 신세계그룹의 상장리츠를 비롯해 대기 중인 주자들이 있는 만큼 유의미한 시장 규모 확대는 시간 문제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