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
SPI
K리츠
유상증자
주관 증권사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올해 하반기 K리츠 유상증자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추산되는 조달 규모는 1조원을 훌쩍 넘는데요. 신규 자산편입에 속속 나서면서 외부 차입과 동시에 주요 조달 카드로 유상증자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실 유상증자는 지분 희석이 수반되는 에쿼티(Equity) 발행인 만큼 기존 주주들과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늘어나는 주식 수에 따라 공모 기간과 이후에 기존 주주들에게 계속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자 여파 극심한 신한알파리츠, 증자 끝내고 본모습 찾은 삼성FN리츠

쏟아지는 유상증자 물량, '최적 공모' 셈법 고심하는 K리츠

외형 성장 즉효, '유상증자 카드' 적극 모색하는 K리츠

자연스럽게 K리츠의 유상증자를 직간접 지원하는 주관 증권사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적잖은 주관 및 인수수수료를 받으며 리츠의 성공적인 자금조달 서비스를 돕고 있죠. 증권사의 역할은 공모 구조와 투자자 모집 등 전방위적입니다.

 

초반만 하더라도 오랜 기간 리츠 비즈니스에 공을 들이며 전담 조직을 꾸려온 삼성증권의 존재감이 두드러졌습니다. 삼성FN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에 모두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하나증권).

*K리츠 유상증자 조달 규모와 증권사 대표주관 레코드

하지만 대규모 자금조달을 예고한 리츠들의 유상증자에선 상황이 다릅니다. 전통의 강자로 꼽히는 한국투자증권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상황입니다. 특히 자본시장 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대표주관사에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실제로 4,700억원대 대규모 유상증자를 예고한 한화리츠엔 단독 대표주관사, 2,000억원대 안팎의 신한알파리츠와 롯데리츠 등에 공동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가장 후발 주자인 디앤디플랫폼리츠 대표주관사로도 내정돼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K리츠 자본조달에서 꾸준하게 삼성증권과 시장을 양분하다 최근 다소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올해 초반에 리츠 AMC 실무진들과 네트워크 행사를 하는 등 한층 강화된 스킨십에 나선 곳이기도 하죠. 리츠 AMC들 사이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의 행보가 가장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K리츠 시장 기대케 하는, 자본시장 파트너(증권사 IB)의 기류들

리츠 시장 회복과 함께 올해 투입한 스킨십 강화의 결실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IB그룹 내 2개 본부(산하 2개팀)에서 리츠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올 연말 역대급 K리츠 유상증자에서의 숨은 승자는 한국투자증권이라는 말도 나올 정도입니다.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방금 읽은 아티클과 연관된 글을 함께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