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계열사 스폰서 리츠의 리더로 신도철 대표를 재신임했습니다. 정확히는 신 대표에게 SK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인 SK리츠운용을 최소 1년 더 맡겼는데요(내년 초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 사실상 리츠를 이끄는 AMC 수장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는 만큼 SK리츠 입장에서는 운용 안정성과 지속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상장 리츠 외에도 SK리츠운용의 여러 비즈니스를 진두지휘하게 됩니다. 신 대표는 익히 알려진대로 SK그룹 주요 임원급 인사로 지난 2021년부터 SK리츠운용을 이끌어왔죠. 실제로 연말 인사철이 되면 그룹으로의 복귀 가능성이 항상 거론될 정도입니다. 결과적으로 내년에도 SK리츠운용의 수장을 맡습니다. 지난 2년여 간 신규 자산편입과 자금조달 및 재무구조 개선을 포함해 다양한 개발사업을 준비하면서 계속해 완료해야 할 프로젝트들이 즐비합니다. AMC 조직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투자와 운용 조직을 분리하며 전문성 제고를 꾀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SK리츠가 비판에 직면했을 때 직접 시장 및 주주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신 대표는 각종 현안과 함께 각종 이벤트로 급락한 주가 부양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연기금∙공제회 집합소’ SK리츠, 이번엔 사학연금∙방폐기금 등 큰손 유치
SK그룹과 달리 롯데그룹은 완전히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매스컴을 통해 롯데그룹의 인사 소식과 함께 롯데리츠의 AMC인 롯데AMC 수장 교체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자연스레 빈번한 수장 교체에 따른 우려도 있지만 이번 인사 결정만큼은 기대감을 주는 대목도 많습니다. 신임 수장의 경우 직전 전임자와 달리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라HL운용에서 옮겨오는 김소연 신임 대표는 30년 이상 부동산 개발, 컨설팅, 자산운용 등 관련 분야에서 여러 경력들을 쌓았습니다. 롯데리츠는 올해 사실상 신규 비즈니스를 찾아보기 힘들었죠. 1조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차입금 리파이낸싱에 대응하면서 특별한 퍼포먼스가 없었습니다. 그룹 외 신규 자산 편입도 검토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조달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배당컷이 일어나면서 주가는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크게 떨어졌습니다. 그야말로 최대 혹한기였습니다. 롯데그룹 입장에서도 당면한 난제들을 감안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부동산 전문가 영입을 통한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니다. 롯데AMC와 롯데리츠를 이끌던 윤영주 리츠사업본부장은 그대로 보직을 이어갑니다.
롯데리츠, 올해 조단위 리파이낸싱 마지막은 ‘담보대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