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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지난주 K리츠 시장은 대형 리츠들이 고전하는 흐름 속에 낙폭이 크게 확대된 채 마감됐는데요(21개 단순 평균 수익률 -2.43%). 보름 전 만 해도 대형주가 깜짝 반등하며 반등장을 일궜지만, 12월 중순을 지나면서 다시 주춤하며 하락장을 연출했습니다. 코스피 역시 4% 가깝게 크게 하락하면서 K리츠 시장 분위기와 별반 다르지 않는 기류를 보였습니다.

 대형주가 이끈 K리츠 시장의 반등, 잔존한 변동성

‘우울한 연말’…다시 분위기 가라앉는 K리츠

*SPI

한국거래소가 집계하는 대형주 중심 지수인 ‘KRX 리츠 TOP 10’ 지수는 한 주동안 4% 가깝게 하락했습니다. 21개 리츠의 단순평균 수익률보다 1.5%p 가량 더 낮았습니다(3.9% 하락). 특히 한 주의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해당 편입 종목이 모두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주 상승폭을 일주일 만에 모두 반납하고도 추가로 하락한 셈입니다. 변동성은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거래소

K리츠 침체는 국내외 다양한 이슈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리츠 시장의 큰 손 중 하나인 ETF(상장지수펀드)의 포트폴리오 조정 기류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부분이 큽니다. 복수 리츠들의 유상증자에 따라 12월에 큰 폭의 리밸런싱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동시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미국 연준이 물가가 다시 꿈틀거리자 내년에 보수적 입장(금리인하 기존 42)을 택한 점도 부정적 소식이었습니다.

*SPI

개별 리츠 별로는 SK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KB스타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등이 6%~7%대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를 제외한 3곳은 KRX 리츠 TOP 10 지수의 주요 편입 종목이기도 합니다). 특히 2’로 분류되는 SK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올 상반기에 공모가(5,000)을 모두 회복하면서 두드러진 주가 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 특히 연말로 갈수록 강한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21개 리츠 가운데 6개 종목이 플러스(+) 흐름을 보였는데요. 디앤디플랫폼리츠를 제외하면 미미한 상승폭인 만큼 의미를 크게 부여하긴 힘든 상황입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유상증자 이후 ETF와 국민연금 블라인드펀드를 운용 중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대주주로 바뀌면서 커진 기대감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는 흐름입니다. 향후 주가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디앤디플랫폼리츠 유상증자에 등장한 우군 ‘국민연금 리츠펀드’

*SPI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기준 K리츠에서는 상위 5개 리츠 안에서 변동이 있었습니다. 먼저 조단위 차입금 리파이낸싱 절차를 마무리한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신한알파리츠에 이은 자리(2)를 차지했습니다. 비슷한 해외 자산 구성을 가지고 내년 초 리파이낸싱을 앞둔 KB스타리츠가 동시에 주목을 받으며 5위권에 재진입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마침내 종지부 찍은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조단위 리파이낸싱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국내외 상장 리츠와 자산관리회사(AMC), 투자자들 그리고 시장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취재하고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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