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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이슈에 제동 걸린 회복세, K리츠 소폭 하락

2024.02.19 0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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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츠가 3주 간의 상승 무드를 끝내고 하락세로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하락폭은 -0.2% 안팎으로 크진 않았습니다. 1% 이상 상승한 코스피와는 사뭇 다른 결과입니다. 지난주(28~16)에는 리츠 시장 반등에 찬물을 끼얹은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기준금리 방향과 속도의 핵심 요인인 물가 지표입니다. 미국이 지난 14(현지 시간) 예상치를 훌쩍 상회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결과를 발표했죠. 이를 전후로 한 미국 연준 인사들의 보수적 스탠스가 계속 나왔습니다. 실제로 K리츠는 지난주 첫 날인 13일에 상승 출발했지만, 14일 이후 사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주말에 발표된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지표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당분간 물가 이슈에 기인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상반기 내)은 더욱 축소될 수 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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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리츠 별로도 마이너스 흐름을 보인 곳들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2월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던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반등폭을 한 주 만에 대거 반납했습니다. 우량 K리츠로 꼽히는 곳이지만 최근 흐름은 변동성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기존 주유소 매각 및 컨버전을 지속하는 가운데 코리빙 개발과 오피스 자산 투자 등 역동적인 모습인데요. 최근 투자금 마련을 위해 전환사채(CB) 발행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외 신한서부티엔디리츠, KB스타리츠 등이 2%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미래에셋맵스리츠는 3%대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선전한 한 주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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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PI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기준 K리츠에서는 NH프라임리츠가 3주 연속 최상위에 랭크됐습니다. 13%대의 높은 시가배당률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곳인데요. 다만 화제성 만큼의 주가 흐름은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12월말 4,500원대를 마지막으로 3,000원 후반대에 머물다 최근 다시 4,000원대로 돌아왔죠. 주가 하락과 맞물려 AMCNH농협리츠운용의 서철수 대표는 NH프라임리츠와 NH올원리츠 지분을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대규모 리파이낸싱이 예정된 제이알글로벌리츠, SK리츠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두 곳은 최근 나란히 12월 결산기에 대한 배당금 계획을 공표했습니다. 각각 195, 91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두 곳은 각각 국내외 핵심 자산의 대규모 리파이낸싱이 올해 예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