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이후 K리츠의 완만한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초 불안한 기류를 만회하는 매우 다행스러운 대목인데요. 대형 리츠는 물론 중소형 종목의 선전까지 고루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2월초에 있었던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속도 조절 발언으로 긍정적 재료가 축소되는 흐름이었지만 주가 회복세는 유효했습니다. 연준은 3월에 이어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스탠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상 상반기엔 현 상태를 유지하다 하반기부터 신중하게 액션을 취하겠단 입장에 가깝습니다. 지난주(2월2~8일)는 전주에 이어 1%대 초반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한 주 전에 날아올랐던 코스피는 소폭 상승에 머물렀습니다.
'첫 상승' 코스피∙'다시 반등' K리츠 5주 만에 동반 회복세
'부진한' 코스피 따라가는 K리츠, 금리 경계심에 변동성 다시 확대
개별 리츠 별로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SK리츠 등 대형 리츠의 회복세가 눈에 띕니다. 1월말을 기점으로 반등하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중소형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반등도 있었는데요.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여전히 아직 주가 정상화까진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회복 흐름 자체는 고무적입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AMC이자 큰 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꾸준히 지분매입에 나서고 있죠. 지난해 역시 유상증자를 기점으로 재차 지분을 늘렸습니다. 든든한 우군을 둔 유무형의 효과도 있습니다. 최근엔 지분취득에 그쳤던 미국 물류센터 매입에 대한 자산취득 의지를 홈페이지를 통해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한 주 동안 마이너스(-) 흐름을 보인 곳은 3개 리츠에 그쳤습니다.
대형화 선점한 SK리츠가 고전하는 이유, 다가올 회복의 시간
'뜻밖의' 주가 흐름,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를 둘러싼 기류들
'지분율 어느덧 24.02%'…미래에셋글로벌리츠 폭풍 매입하는 주체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기준 상위 K리츠의 라인업은 전주 대비 변화는 크지 않았습니다. 자산매각에 따른 특별배당으로 일시적으로 높은 주당배당금을 기록한 NH프라임리츠가 최상위를 유지한 가운데 최근 주가 회복이 두드러졌던 ESR켄달스퀘어리츠도 계속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와 별도로 롯데리츠가 모처럼 높은 관심도를 끌었습니다. 고금리 시기에 조단위에 육박하는 차입금 리파이낸싱으로 배당금이 계속 떨어졌죠. 최근에도 배당금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롯데리츠 주당배당금(DPS) 하락이 이어지자 삼성증권은 롯데리츠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