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
SPI

악재 견디고 호재 업고, 다시 반등세 올라탄 K리츠

2024.02.26 07:59:00

K리츠
시황
금리
물가

1년여 전인 2023224, K리츠 시장은 길고 긴 침체의 중간 시점이었습니다. 당시 주가는 5주 연속 하락세를 겪고 있었는데요. 가라앉은 분위기는 이후 무려 6주간 더 이어졌습니다.

2024223, K리츠 주가는 일주일 만에 빠르게 반등했습니다. 올 들어 물가, 금리 등의 이슈에 따라 주춤하는 흐름은 불가피 했지만 지난해와 같은 장기적 흐름의 고리는 확연히 끊어낸 모습입니다. 부정적 이슈에 따라 일시적으로 둔화하는 정도입니다. 지난주 역시 1%에 가까운 상승률로 마감했는데요. 한 주 동안 가장 큰 이슈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3.5%)입니다. 미국과의 차이(200bp)를 감안하면 당연하고도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이창용 총재가 상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일축했죠. 동시에 지난주에 공개된 연준 의사록에서도 보수적 전망이 많았습니다. K리츠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 역시 0.7%대 수준의 상승률을 보이며 보름 간 플러스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물가 이슈에 제동 걸린 회복세, K리츠 소폭 하락

3주 연속 플러스(+), 상승폭 키워가는 K리츠

금리 이슈 넘은 K리츠, 모처럼 날아오른 코스피

K리츠의 온기는 개별 종목에서도 뚜렷했습니다. 일부 리츠가 1% 미만의 하락률을 보인 점을 제외하면 대부분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신한알파리츠는 글로벌 리츠 지수 편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지난 19일 장 마감 1시간 직전에만 ‘FTSE EPRA Nareits’ 지수 요건을 채웠다는 소식과 함께 2%대 급상승했습니다. 분위기는 다음날도 이어졌죠. 아직 3월 편입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그 자체로 긍정적 재료가 됐습니다. 물론 신한알파리츠의 주가는 글로벌 지수 편입 외에도 3월 특별배당 후 배당락 등 다차함수인 만큼 연내 방향을 쉽게 예단하긴 힘듭니다. 이외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3%, SK리츠가 2%대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NH증권 “신한알파리츠, '글로벌 리츠 지수(FTSE)' 편입 기대”

*출처:SPI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기준 리츠 순위는 크게 변화가 없었습니다.  NH프라임리츠가 3주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SK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뒤를 이었습니다. NH프라임리츠는 지난 22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는데요. 재무제표 승인 및 자본준비금 감액 등의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높은 주목도의 배경이자 핵심인 배당금 지급(주당 400)도 결의했습니다. 잠실 삼성SDS타워 매각 수익금이 반영된 배당금입니다. 12월 배당월인 SK리츠와 제이알글로벌리츠 역시 각각 주당 91원과 195원의 배당을 발표했습니다. 연간 시가배당률은 8%~9%대 수준입니다.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