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
SPI

물가 이슈에 치솟은 미국 국채금리, K리츠 상승무드 ‘제동’

2024.03.18 05:45:45

K리츠
반납
상승세
물가
금리

K리츠의 상승 무드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지난 3주 동안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였지만 지난주(311~15)에는 하락세로 마감했는데요. 물론 그동안의 상승폭을 감안하면 크게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0.2%대). 주 초반인 11일에는 우호적 분위기가 나왔지만, 12일 이후부터는 대부분 둔화 흐름을 보였습니다. 표면상으로는 3월 초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이기도 한 만큼 일정 부분 조정을 받는 측면도 있습니다. 코스피 역시 일주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하락폭은 K리츠 대비 더 컸습니다.

'역대급' 주간 수익률, 관심도 끌어올린 ‘골리앗 리츠들(SK∙ESR켄달)’

추세적 회복 이어간 K리츠, 밸류업 약효 떨어진 코스피

악재 견디고 호재 업고, 다시 반등세 올라탄 K리츠

물가 이슈에 제동 걸린 회복세, K리츠 소폭 하락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출처:네이버)

사실 지난주에 보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요인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입니다. 지난주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주간 기준으로 올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년여 간 K리츠는 기준금리 이상으로 미국 국채금리 추이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여왔죠. 당연히 기저엔 물가, 금리 이슈 등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에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PPI(생산자물가지수) 등으로 금리 변동성이 다시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것이란 전망도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미국 연준은 3FOMC를 결과를 발표합니다. 시점은 21일 새벽(한국시간)입니다.

*출처:SPI

개별 리츠 별로도 하락세를 보인 곳들이 많았습니다. SK리츠는 지난 15일 하루에만 2.6% 가까이 하락하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K리츠 가운데서도 최근 3주 동안 가장 반등 흐름이 뚜렷한 곳 중 하나였죠. 반대로 광화문G타워 신규 편입을 앞둔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2%를 넘는 가장 높은 주간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리츠 시장 큰 손인 이지스자산운용이 꾸준히 지분을 매수하면서 보유 물량을 크게 늘린 소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기존 11%14%). 이지스자산운용은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발행한 두 차례 전환사채에 모두 투자했습니다.

*출처:SPI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기준 K리츠에서는 SK리츠가 3주 연속 최상위를 유지했습니다. 최근 대형 리츠들의 주가 회복 덕분에 시장의 관심이 커졌는데요. 지난주의 경우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주에는 신한알파리츠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3월 특별배당을 비롯한 정기배당을 앞두고 있는 곳입니다예상 배당수익률은 10%에 육박합니다.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