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반 K리츠 시장은 다소 정체된 분위기 속에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주간 단위 수익률은 0.1%대로 사실상의 보합 흐름을 보였는데요. 배당락 여파로 크게 휘청인 3월 마지막 주간 분위기와 비교하면 다행스러운 결과입니다.
지난주(4월1~5일)에는 미국 연준 인사들의 금리 관련 발언이 부정적으로 다수 있었습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수위의 매파적 발언도 나왔죠. 결과적으로 K리츠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는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반도체 섹터의 상승세가 이어진 K리츠와는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3월 마지막 주간은 선방했지만 4월 들어 1%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신한알파 등 5개 리츠 배당락, 두달새 가장 컸던 하락폭
다시 상승세 올라탄 K리츠, 주목도 끌어올린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물가 이슈에 치솟은 미국 국채금리, K리츠 상승무드 ‘제동’

개별 리츠 별로는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눈에 띄게 상반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1, 2위 리츠인 SK리츠와 ESR켄달스퀘어리츠가 2~3%대 상승률로 K리츠 시장 수익률을 견인했습니다. '빅3' 중 하나로 군림했던 롯데리츠 역시 3%대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SK리츠는 3월말 배당락 영향(분기 배당)에 다소 주춤하는가 싶었지만 일주일 만에 반납분을 대거 만회했습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올해는 물론 3월 가장 뜨거웠던 곳이죠. 4월에도 확연한 반등에 눈도장을 찍은 모습입니다. 5월 배당기준월이란 점을 감안하면 추세적 분위기는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조단위 밸류에이션 복귀 앞둔 한국판 프롤로지스, ‘ESR켄달스퀘어리츠’
삼성증권 “ESR켄달스퀘어리츠, 알리∙쿠팡 경쟁 최대 수혜주”
반면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와 함께 코람코더원리츠는 3%대 하락률을 나타내며 부진한 한 주를 보냈습니다.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기준 K리츠는 롯데리츠가 모처럼 순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SK리츠는 계속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롯데리츠는 올해 수장 교체와 함께 큰 변화를 예고한 곳이기도 한데요. 지난해 역시 연초에는 비슷한 그림을 그렸지만 그룹 안팎 위기 및 잦은 리파이낸싱 등으로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여건이 개선된 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단 복안입니다. 지난달 말 리츠협회 IR에서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