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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SR켄달리츠 반등' 잇는 유효한 K리츠 투자는

2025.03.10 10:57:05

K리츠
SK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수익률

조단위 시가총액의 K리츠는 SK리츠와 ESR켄달스퀘어리츠를 비롯 총 3곳입니다(최근 롯데리츠 합류). 두 곳은 한때 3,000원대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유의미한 반등 곡선을 그리며 현재 공모가 안팎으로까지 주가가 회복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견고한 주가 흐름을 보인 신한알파리츠를 제외하면 지난해와 올해 초반 투자자들에게 가장 유효했던 종목입니다.

이제는 두 곳의 뒤를 이을 잠재력을 갖춘 곳들로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실 상위 3개 리츠를 제외하면 다수가 후보군이 될 수 있는데요. 투자자들 입장에선 일정 부분 회복세를 보인 곳들 외에 제3의 반등 종목을 발굴해야 합니다개인, 그중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률 제고를 위해 배당 수익에 더한 주가 수익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이런 기류는 주가 회복기에 꾸준히 감지되고 있는 대목입다. 

*출처:SPI

현재로선 그동안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중형 리츠들이 가장 눈에 띕니다. 견고한 레코드에도 주가가 크게 빠졌던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대규모 특별배당 이후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이지스밸류리츠 등이 대표적입니다. 모두 고배당 리츠로 투자자들에게 각인된 곳들로 운용 및 성과 경쟁력 측면에서는 이미 검증을 마친 곳들입니다. 올해 완만한 회복 곡선을 그린 코람코더원리츠의 선전도 인상적입니다.

2025년 '배당 성장 혹은 고배당 유지' 예고한 K리츠는

여기에 주가 하락폭이 컸던 곳들 중에선 롯데리츠와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정상화 과정에서 여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일정 부분 저점을 찍고, 상승 기류를 확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리파이낸싱 여파로 고전하던 롯데리츠는 배당 정상화는 물론 자산 다양화에 나섰고, 디앤디플랫폼리츠 역시 우량 자산 편입과 우군 주주를 유치(국민연금)하며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된 주가를 감안하면 기대를 가질 수 있는 곳들입니다.

대반격 선언한 대기업 스폰서 리츠의 효시, 롯데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유상증자에 등장한 우군 ‘국민연금 리츠펀드’

물론 지난 2년여 간 극대화된 K리츠 시장의 양극화 흐름 속에 간극이 쉽게 좁혀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유독 변동성이 높은 K리츠 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목표로 했던 수익을 올리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리츠 규모를 떠나, 국내 자산 리츠와 해외 자산 리츠 사이에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많습니다.

K리츠가 제대로 된 반등 곡선을 보여주기 위해선 중요한 트리거도 있습니다. 개별 리츠의 주가와 순자산가치(NAV)의 격차를 감안하면 여전히 펀더멘털 보다 투자자들의 걱정과 우려(센티멘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 역시 보이지 않는 걸리돌이었는데요. 다행히 2월 중순 이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센티멘털 회복은 제2 SK 혹은 ESR의 등장은 물론 전체 리츠 주가 반등의 전제 조건입니다.

*출처:SPI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