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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서부티엔디의 급등, 이리츠∙코람코라이프의 부진

2024.04.29 08:02:20

K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이리츠코크렙

지난주(422~26) K리츠 시장은 3월말부터 침체 기류를 딛고 큰 폭의 상승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대다수 리츠가 플러스(+) 흐름을 보인 가운데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선전이 돋보였습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역시 지난 4주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끊었습니다. 주간 상승률은 9%에 육박했는데요. 낙폭을 대거 만회했습니다.

우려 딛고 반등하는 K리츠, 높은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지속

길고 깊어지는 4월 한파, 이지스밸류리츠의 선전

*출처:SPI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드라마틱한 주가 반등에 성공하고 있는 곳입니다. 일시적인 둔화 흐름도 나타나긴 하지만 대세 회복 기류가 뚜렷합니다. 기저엔 국내 호텔 시장의 회복과 양호한 전망에 따른 영향이 큽니다. 물론 리츠 자체적으로도 신규 자산 편입을 통해 계속해 성장성과 잠재력을 키워온 점도 시장의 우호적 평가를 받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과 광화문G타워 편입이 대표적이죠. 특히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인수는 차입금 리파이낸싱에 따른 배당금 축소를 일정 부분 만회할 수 있는 카드였습니다. 자산편입 과정에서 복수 메자닌 발행을 통해 조달비용을 최소화하고 주주부담을 줄인 점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전환사채 발행∙광화문G타워 인수'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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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PI

반면 코람코자산신탁의 두 리츠, 이리츠코크렙과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고전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신한알파리츠와 함께 상대적으로 견조한 주가 방어력을 보인 곳들이었는데요. 두 곳은 타 리츠가 부러워 할 정도로 지난 2년 가까이 공모가 이상의 가격을 유지해왔습니다. 올해는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리츠코크렙의 경우 내달 4,300억원 규모 차입금 만기(지난해 말 기준)가 예정돼 있습니다. 저금리에 조달했던 자금인 만큼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지난해 말 새로운 성장 전략과 비전을 제시한 이후 부침을 겪다 올 들어 추세적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뜻밖의' 주가 흐름,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를 둘러싼 기류들

*출처:SPI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기준 K리츠에서는 해외 자산을 담고 있는 리츠들이 상위에 랭크 됐는데요. KB스타리츠와 제이알글로벌리츠입니다. 핵심 자산의 지역과 소재(벨기에 오피스)가 같고, 배당수익률(공모가 기준 7% 중후반)이 비슷하죠. 올해 두 곳은 차입금 리파이낸싱이 예정돼 있습니다. KB스타리츠는 비핵심 자산,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핵심 자산 차입금 만기로 온도차는 있지만, 두 곳 모두 향후 수익률 변동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아직 리파이낸싱이 진행되지 않은 만큼 현재까지 수익률은 기존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산가치 측면에서는 자산을 일찍 편입한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